방법 3 엄마와 함께하는 공부는 즐겁게
아이를 가르치는 시간이 규칙적이지 않거나, 엄마에게도 이 시간은 귀찮은 시간이라는 것을 표정으로 알려주는 엄마들이 종종 있다. 아이 교육 시키기는 머리가 아픈 것이다. 하지만 억지로라도 아이를 가르쳐야 하니 내내 인상을 쓰고 아이를 가르친다. 더 나쁜 것은 바쁜 일정 속에서 아이를 보고 있기가 힘겨워 스마트폰이나 게임기를 쥐어주는 것이다. 그것을 쥐고 있는 동안 아이가 조용하니까. 하지만 이것으로 아이의 집중력이나 여타 어린시절에 누려야 할 수많은 기회들과는 작별이다. 이런 경우 중고등학교에 가서 방황이나 각종 중독이나 성적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도 높다.
엄마들 중에는 본인이 아이와 공부하는 시간이 너무나 싫어서 사교육 선생님께 맡기는 경우도 있다. 사교육에 맡기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아이에게 ‘내가 가르치기 싫어서 맡긴다’는 내색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정이 있어 선생님께 맡길 때에도 ‘좋은 선생님에게 배우자’며 아이를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 아이를 가르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아이가 시원스럽게 대답을 못할 경우 반복 설명을 해야 하니 이 또한 고역일 수 있다. 그러나 아이는 엄마의 표정을 보고 이 시간이 괴로운 시간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또 다시 인지한다. 문제는 엄마도 공부를 싫어하니 아이도 ‘공부는 힘든 것’이라는 인식이 박힌다는 것이다.
이 아이가 학년이 올라가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을까? 과연 그때라고 성적이 좋아질까?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을 보면 ‘좋아하는 과목’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 과목을 공부하는 시간엔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핀란드 아이들은 입시나 공부에 대해 그다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데도 핀란드는 교육 선진국이다. 토론식 수업 위주에 영어는 드라마 수업, 흥미를 유발하는 다양한 수업을 받는 핀란드 아이들. 사교육도 없고, 방학 때 보충 수업도 없이 개인적인 계획을 세워 노는 핀란드 아이들의 교육 수준은 세계 일류 수준을 자랑한다. 이것을 보면 공부에 대해 좋은 인상 심어주기란 영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공부는 스마트폰보다, TV보다 더 지루하다. 하지만 엄마와 친구와 노는 시간이라면 스마트폰이나 여타 다른 게임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려면 엄마가 아이와 공부할 때 압박을 너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이를 윽박지르지도 마라. 그럴 거면 차라리 수업을 즐거워하는 사교육 선생님에게 아이 교육을 맡기는 편이 낫다. 즐겁게, 엄마와 놀이식으로 공부를 시작한다면 그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게 될 확률은 낮고 또 낮아진다.
<오늘부터 논술은 엄마가 가르친다> 중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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