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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거리

[우리말] 헷갈리기 쉬운 우리 말

드러내다 / 들어내다
 
'드러내다'는 ‘드러나다’의 사동사로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었다, 본색을 드러냈다, 속마음을 드러냈다 등과 같이 쓰인다.
 
'들어내다'는 물건을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 사람을 있는 자리에서 쫓아내다는 뜻. (예) 가구들을 들어내자 방이 넓어 보였다. 저 녀석을 당장 들어내라.

 
 
들렀다 / 들렸다
 
'들렀다'는 지나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르다는 뜻으로 ‘들르었다’의 준말. (예) 집에 가는 길에 잠깐 들렀어. 잠깐 들러가.

'들렸다'는 ‘듣다’ ‘들다’의 피동사, ‘물건의 뒤가 끊어져 다 없어지다’는 뜻의 동사 ‘들리다’의 활용형이다. (예)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들렸다.
 
 
 

~로서 / ~로써
 
~(으)로서는 지위, 신분, 자격을 나타내거나, 어떤 동작이 일어나거나 시작되는 곳을 나타내는 격 조사. (예)학생으로서 해야 할 일. 문제는 그로서 시작되었다.

~(으)로써는 어떤 물건의 재료나 원료를 나타내거나, 어떤 일의 수단이나 도구를 나타내거나, 시간을 셈할 때 셈에 넣는 한계를 나타내는 격 조사로 ‘로’보다 뜻이 분명하다. (예) 떡은 쌀로써 만든다. 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했다. 고향을 떠난 지 올해로써 20년이다
 
~로서는 인격, ~로써는 방법으로 기억하면 쉬울 듯.

 
 
~마는 / ~만은

'~마는'은 앞의 사실을 인정을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의문이나 그와 어긋나는 상황 따위를 나타내는 보조사. 연결되는 문장을 다로 끊고 하지만으로 연결이 될 땐 ‘~마는’을 쓴다. (예) 사고 싶다마는 돈이 없네. 네 성에 차겠느냐마는 이 정도로 됐다.

'~만은'은 어느 것을 한정하거나(명사 뒤에서), 무엇을 강조할 때(종결어미 '-지' 뒤에서) 쓰이는 보조사 ‘만’과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은’이라는 보조사가 중첩된 것으로 어느 것에만 한정됨을 나타낸다. (예) 그런 대로 먹을 만은 하다. 너만은 안 그럴 거라고 생각했어.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이라야 / ~이래야
 
~이라야는 어떤 것을 들어 말하면서 꼭 그것임을 지정하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것을 들어 말함을 나타내는 보조사. (예) 이 일은 그 사람이라야 할 수 있다. 짐이라야 뭐 있겠나.
 
~이래야는 ‘이다’, ‘아니다’의 어간이나 어미 ‘~으시~’, ‘~으리~’ 등의 뒤에 붙어 쓰이는, ‘~라고 해야’가 줄어든 말. (예) 집이래야 방 하나에 부엌이 있을 뿐이다. 식구래야 나와 딸 뿐이다.
 
 
 

비스듬하다 / 비스름하다
 
'비스듬하다'는 수평이나 수직이 되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기운 듯하다. (예) 책들이 비스듬하게 꽂혀 있었다. 벽에 기댄 채 비스듬한 자세로 서 있었다.
 
'비스름하다'는 거의 비슷하다. (예) 두 사람은 누가 형제 아니랄까봐 생김새가 비스름했다. 겉모양은 비스름했지만 내용물은 딴판이었다

 

 

*출처 :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