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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 한 권 쓰기

자비 출판에 관해

 

 

 

 

보통의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데도, 가끔 자비 출판에 관한 문의를 받는다.


가급적 자비 출판을 하지 말라고는 조언을 하지만, 
기존 출판사와 함께 일하기 어려운 특정 조건이 있는 분들이라면 
기존 자비 출판사 말고 차라리 부크크 같은 '자가 출판' 플랫폼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자비 출판사에는 북랩, 좋은땅, 바른북스, 하움, 지식과 감성,  책과나무, 맑은샘, 해드림, 한솜, 지식공감, 북토리, 봄날의기록, 다락방, 숨고 등이 있다.

나름의 역할이 있고, 자신의 마음대로 출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긴 하지만 단점도 분명하다.  우선 저자의 경제적 부담이 좀 크다. 제작비 + @다. 게다가 제작비와 수고비까지 내는데, 저자가 받아가는 인세가 적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이 출판사는 이미 '자비 출판사'라는 것이 알려 있으며, 저자 입장에선 홍보가 미진해 보일 때도 있을 것이다.

부크크는 자비 출판과는 좀 다른 '자가 출판'의 개념인데, 자비 출판사 보다는 출판비용 부담이 훨씬 더 적다. '무료' 라고 광고를 한다. 왜냐면 주문이 들어와야 제작을 하는 POD 시스템이기 때문.

단, 만일 여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분이 있다면, 나는 표지는 무료 템플릿 보다는 새로 디자인 할 것을 권한다. 충무로엔 15~30 만원 선에 표지 디자인 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또한 자기 부담이 적은데, 인세는 훨씬 더 두둑하다. 

사실, 기존 '자비출판'의 경우, 제작비도 저자가 다 내는데, 인세를 너무 짜게 준다. 여기엔 부담이 적은데 비해 인세를 더 두둑하게 주는 편이다. 기존 출판사보다도 더 많이 준다.

아니면 차라리 기존 출판사 중에 출판 대행을 하는 곳에 의뢰를 하는 것이 훨씬 낫다. 무엇보다, 출판사 브랜드를 보면 '자가출판' 했다는 티가 안난다는 장점이 있다. ^_^;;
제작비를 자기가 다 낼테니, 인세 몇프로를 달라고 말하고, 기본 출판의 틀을 갖춰 달라고 말하는 편이 훨씬 낫다.

*출판 대행을 겸하는 출판사는 별도 문의를..

* 하지만, 주의해야 한다. 출판 대행한 책들도, 내용상 티가 나긴 한다. 아주 간단한 구분법은 추천사를 남들이 보기엔 의미가 없지만 작가가 대단히 아부하는 사람이 썼고, 저자 서문 자리에 떠억 추천사가 들어가 있거나... 책 날개에 출판사 책 소개나 저자 소개 외에 저자의 활동 같은 엉뚱한 내용들이 들어가 있거나, 첫 달에 3쇄 까지 찍었다는 둥 하는 책들은 출판 대행을 의심해야 한다. ㅡ.ㅡ


*  도서출판 시커뮤니케이션에서 출간 원고 모집합니다. seenstory@naver.com 으로 연락처와 원고, 혹은 기획안을 보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