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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문단을 어디서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 글쓰기 강의를 하다보면, 문단을 어디서 나누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문단 나누기 역시, 글쓰기의 과정이며, 연습이 필요한 부분이다. 연습을 하면서 점점 더 빠르게 숙련되게 잘 나누게 되는 분야인 것이다.

여기서는 최지윤 하브루타 코칭 연구소 소장의 저서, <오늘부터 논술은 엄마가 가르친다>의 1판 내용 중, 문단을 나눌 때의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현재 1판은 절판되었고, 개정판이 판매 중이다. 개정판은 2017년 베스트셀러였다. 개정판에는 맞춤법이나 글쓰기 기술에 관한 언급이 삭제되어, 초판에 들어간 내용을 여기서 차츰 소개하겠다.)


- 문단의 기본적인 기준은 ‘같은 내용을 다루는 단락’이다. 그러나 글쓰기 초보자에게 이것은 쉽지 않다. 어린 아이들에게 특히 더 그렇다. 히지만 이 문단 나누기는 연습을 많이 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처음 논술문을 쓰려고 할 때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 기준을 생각하며 연습하도록 하자.


1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쓰고, 많이 수정해 보는 것이다. 수정하고 생각하는 과정 속에서 실력이 자란다. 저자 역시 신입기자 시절을 보냈고, 편집장이 된 후에는 신입기자들을 훈련시켜 보았다. 글을 잘 쓰게 하기 위해서 규칙을 암기하게 하지는 않았다. 대신 많이 쓰고 생각하게 했다. 그리고 좋은 글을 많이 읽게 했다.

2  미리 개요표를 짜보자. 개요표를 보며 글을 쓰면 문단 나누기가 훨씬 쉬워진다. 개요표는 논리적인 글을 쓰기 전 필수 과정이며, 대입수능 국어시험에 관련 문항이 출제되곤 한다. 논술을 위해서나 국어를 위해서나 성장해서 여러 글을 쓰고 분석하기 위해 굉장히 중요한 과정이다. 꼭 연습해 보길 권장한다.

3  문단 나누기 연습을 통해(연관성 있는 문단들끼리 묶어, 핵심 내용을 요약하는 것) 논리적인 글의 흐름과 분절을 익히는 것도 좋다. 특히 초등학생이라면 문단 나누기는 국어 실력을 키우는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은 논술문이나 설명문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4  자신이 쓴 글을 고쳐보고, 친구의 글도 서로서로 고쳐보자.

5  다른 책에 나온 글들을 보며 어디서 문단이 나누어졌는지 눈여겨보자. 소설이나 잡지도 좋다.